|
【수원=뉴시스】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. 2017.04.19. photo@newsis.com |
카페인 없어 어린이·임산부도 부담 없어 【수원=뉴시스】 김동식 기자 = 허브의 한 종류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루이보스는 오래 우려 마실수록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
루이보스는 루틴(rutin), 아스파라신(aspalathin), 퀘세틴(quercetin) 등 14개 종류의 페놀릭류를 포함하고 있다.
이들 성분은 항알레르기, 항산화 작용, 항암효과, 혈당 균형유지, 모세혈관 강화 등 많은 효능을 갖고 있다.
특히 루이보스는 카페인이 없고 철과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식물성 음료다. 어린이뿐 아니라 임산부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.
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~12월까지 경기지역 대형 유통매장, 백화점 등에서 30개 종류의 루이보스차를 구매해 페놀릭류 추출 정도를 측정했다.
측정은 100도 내외의 뜨거운 물에 루이보스차를 3분, 6분, 30분 우려낸 후 페놀릭류 함량을 분석했다. 차가운 물로도 30분 정도 우려냈다.
이 결과, 페놀릭류 함량이 가장 많은 시간은 뜨거운 물로 30분 정도 우려낼 경우였다.
뜨거운 물 3분 추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뜨거운 물 6분 추출은 5.2% 증가했다. 뜨거운 물 30분 추출은 9.7% 증가했다.
그러나 차가운 물로 30분 동안 추출했을 때 오히려 33.3% 감소했다.
뜨거운 물로 추출 시 추출시간이 길어지면 페놀릭류 함량이 증가한 셈이다.
연구원 관계자는 19일 "루이보스티는 녹차나 홍차와 달리 오래 우려된 뒤 마실 경우, 항산화 물질을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"면서 "여름철에는 소량의 뜨거운 물로 오래 우려된 뒤 얼음 등으로 차갑게 마시면 건강에 좋을 것"이라고 말했다.
dsk@newsis.com